[스타일]여름, 원피스 유혹에 빠지다



	





	
	시원하면서 화려한 스타일의 원피스는 여름이면 더욱 빛을 발하는 아이템이다. 디자인과 색상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할 뿐 아니라 착용감도 편해 실용적인 면에서도 손색이 없다. 올 여름 원피스를 구입할 생각이라면 실루엣이 드러나면서 기장이 긴 스타일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같은 원피스라도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으므로 가진 옷이나 액세서리 등을 감안해 선택하는 것이 요령이다. 진하지 않은 색감의 청재킷이나 파스텔톤의 카디건을 함께 입으면 기존 느낌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브로치 벨트 스카프에 따라서도 색다른 멋을 낼 수 있다. 올 여름 원피스의 매력에 푹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올 여름엔 허리의 실루엣을 강조하는 대신 가슴선 높이에 라인이 잡힌 엠파이어 라인이 인기다. 가슴선에 포인트를 둔 만큼 귀여우면서도 발랄한 느낌을 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라인을 레이스나 비즈 같은 액세서리로 처리해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한껏 살린 점이 특징이다. 또 허리선이 높게 잡혀 다리가 길어보이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엠파이어 라인의 원피스를 입을 때는 깊게 파인 목선에 알록달록한 색상의 목걸이를 착용하면 훨씬 멋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좀 더 캐주얼한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셔츠 원피스가 제격이다. 주로 가슴 부분의 포켓과 벨트로 포인트를 주는 셔츠 원피스는 편안하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전할 수 있어 여름 인기 아이템으로 꼽힌다. 색상은 하양이나 베이지색 등 단색 계열이 좋으며, 무늬가 들어간다면 줄무늬 등 깔끔한 느낌을 살린 디자인이 연출하기에 무리가 없다. 



 이국적인 느낌을 살린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올해 원피스의 프린트 역시 한결 과감하고 대담해졌다. 지중해 아프리카 인도 등을 연상케 하는 무늬가 옷 속에 스며들면서 색감과 프린트가 한층 다양해져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여름이면 으레 많이 쓰이는 꽃무늬 역시 이런 영향을 받아 기하학적 무늬나 삽화적 느낌이 강하게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무늬의 원피스는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A라인이나 스커트 부분을 여러 겹으로 마무리해 풍성한 느낌을 전하며 자유로운 감성을 살려낸다.



 무난한 연출을 원한다면 사실적인 표현보다 수채화 느낌의 회화적이면서 섬세한 터치로 표현된 꽃무늬가 알맞다. 지난해보다 꽃무늬의 문양이 작아지고 채도 역시 낮아진 점이 올해 특징이다. 색상도 두세 가지를 넘지 않는 선에서 절제된 분홍이나 하늘색 등의 파스텔톤이 잔잔한 패턴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은은한 멋을 만들어낸다.



 원피스는 카디건과 매치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면서도 무난한 연출법이다. 무늬가 화려하면서도 과감한 이국적 스타일의 원피스를 선택했다면 단색 계열의 볼레로 재킷이나 카디건을 입어주면 시선을 분산시켜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또 뜨개질 느낌이 나는 카디건은 여성스러우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전하는 데 권할 만한 아이템이다.



 앞부분이 단추로 여밀 수 있게 만들어진 원피스라면 단추를 모두 열어 민소매 스타일의 탑, 통바지 등과 함께하면 겹쳐 입는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정교하고 섬세한 무늬의 원피스 역시 청바지와 겹쳐 입으면 복고적인 느낌을 주면서 히피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부드러운 파스텔 계열의 엠파이어 라인 원피스를 입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때 소매와 원피스 밑단에 레이스가 들어간다면 훨씬 더 로맨틱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원피스에 같은 계열의 스카프, 벨트, 액세서리 등을 가미하면 더욱 멋스러운 연출을 할 수 있다.



[자료출처 : 세계일보]